Culinary and Cultural Complex Design Competition, 2nd Prize I 2019
Chuncheon Culinary and Cultural Complex Design Competition
대상지는 남쪽으로는 춘천역, 시민복합문화공간(예정)과 인접하며, 서쪽으로는 레고랜드(진행 중)로 가는 길목에 붙어있으며, 북쪽으로는 의암호, 의암호 순환 자전거 도로와 맞닿아 있다. 이렇듯 자연환경과 주변의 여러 시민문화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이 기대되는 대상지는, 반면 지형 기복이 심하고 다리와 도로, 3m 높이의 제방에 둘러싸여 현재는 마치 섬과 같이 고립되어 있다. 본 제안은 이러한 지형적 한계를 지우기보다 적극 활용하여 기존지형이 가진 가능성, 즉 다양한 높낮이에서의 경험과 조망을 대지에 정착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지형을 대지의 뼈대로 삼아 춘천역에서 의암호에까지 이르는 주요 동선을 확보하고 그 뼈대에서 두 동의 건물과 기존 지형을 활용한 외부공간 프로그램들이 뻗어 나가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대상지 내부에서 지형과 건물과 외부공간들은 서로를 보충해주며 하나의 유기적인 공간으로 엮이며, 또한 대상지 외부의 자연환경과 도시문화 공간들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동의 건물(먹거리연구지원센터, 우리술 연구원)은 춘천역과 의암호를 잇는 5미터 레벨차의 기존 지형(남북방향)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뻗듯 배치되어 있다. 지형의 고저차로 동서방향으로 조각나 있던 대상지는 새로 배치되는 두 건물로 인해 하나로 엮이게 된다.
두 건물은 여러 개의 프로그램 개체가 느슨하게 묶여져 있는 형태이다. 교차하는 경사 지붕은 그 아래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암시한다. 교차하는 지붕과 옥상데크, 내외부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한 계획으로 본 제안은 걷고 싶은 거리, 즉 계속해서 조망의 대상이 변화하는 동선을 제안한다.